가계빚 '공범'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오늘까지만 신청

박연신 기자 2023. 9.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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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도 대출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집 살 때 썼던 정책대출이 있죠.

특례보금자리론인데요.

이 중 일반형 상품의 공급이 내일(27일)부터 중단됩니다.

이유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공급 중단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이란 주택금융공사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1년간 출시한 정책모기지인데요.

9억 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DSR규제도 적용받지 않고, 일시적 2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이런 일시적 2주택자를 포함해 부부합산 소득이 1억 원을 넘거나 구매 주택 가격이 6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공급되는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상품 신청이 중단됩니다.

다만 부부합산 소득이 1억 원 이하면서 주택가격 6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우대형' 공급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왜 중단되는 건가요?

[기자]

표면적인 이유는 재원 문제 때문인데요.

당초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목표는 39조 6천억 원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효신청 금액은 37조 6천억 원으로, 95.1%에 달한 수준인데요.

이런 추세를 유지할 경우 다음 달이면 공급 목표액에 도달하면서 조기에 소진될 전망입니다.

당초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건데,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 50년 주담대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의 큰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예상보다 조기에 중단이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금융당국은 우대형은 내년 1월까지 공급하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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