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증시' 코스피 2460선 후퇴…환율 장중 연고점 돌파

조슬기 기자 2023. 9.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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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연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2,500선이 깨진 코스피는 하루 만에 2천400대 중반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8거래일째 하락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증시가 오늘(26일)도 빠지고 있군요?

[기자]

증시가 끝모를 하락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어제보다 1% 넘게 하락한 2,460선대 중반에 거래 중입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도 전혀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오히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3천8백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외국인도 5백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삼성SDI가 소폭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에서 3% 넘게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하락폭을 줄이며 830선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하락 분위기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기조를 반영해 이날 장중 연고점 1,343원을 넘어 1,340원대 중반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죠?

[기자]

뉴욕증시는 미 정부 셧다운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에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우지수가 0.13% 오른 3만 4천 선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0.4% 오른 4천300선, 1만 3천200선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셧다운이나 국채금리 등 변수보다 미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 파업 종료 예비 합의 도달 소식과 탄탄한 미국 경제 흐름에 시장 참가자들은 더 주목했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당분간 엇갈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뉴욕증시 움직임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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