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식 상생금융안' 내놓은 삼성금융네트웍스.‥ 20년 간 취약계층에 1200억 지원

지속가능한 삼성식 상생금융안
국가적 난제 해결·취약 계층 지원에 초점
상생금융 상품 2종도 출시

[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앞으로 20년 간 1200억원을 들여 국가적 난제 해결과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삼성식'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고 지역 청년의 일자리 부족 해결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안내견 사업을 지속하는데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취약계층과 디지털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한 것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일회성이거나 단기적인 상생안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에 초점을 맞춰 정부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삼성식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상생금융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청소년·지역청년·시각장애인 지원

우선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 간 300억을 지원한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중·고등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학교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대학생 멘토와 함께 진행하는 ‘라이키(Life-Key)’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의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 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의 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다.

지역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시행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는 앞으로 20년 간 600억원을 더 투입해 장기적으로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안내견 학교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가족, 파트너인 안내견 양성 사업을 지속하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운영하고 있는 안내견 학교에서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진. 사진=삼성화재

■부채 대물림 방지·사이버사고 막는 금융상품 출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 취약계층의 부채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사이버사고를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상생금융 상품으로 각각 출시도 했다.

삼성생명이 내놓은 대출안심보험은 순수보장형 정기보험으로, 대출 특성에 따라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대출 플랜과 사망 및 중대질병 진단을 보장하는 신용대출 플랜으로 구분된다. 담보대출 플랜은 최대 2억원까지 담보대출금액 이하로 가입할 수 있고, 5년 만기 재가입형으로 최대 40년까지 보장이된다. 신용대출 플랜은 △최대 3000만원까지 1~5년 간 보장되고 △3대 질병 진단비나 사망을 보장한다. 대출안심보험의 큰 특징은 보험료 할인이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은 보험 가입 시 보험료가 20% 할인된다.

삼성화재는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에 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할인을 신설해 만 60세 이상 계약자에게 보험료 30%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 상품은 피싱, 해킹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금융네트워스 관계자는 "국가적 난제 해결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장기적으로 실천하여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상생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