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YG가 YG 했다… 베이비몬스터, 나올 순 있을까

박상후 기자 2023. 9.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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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데뷔 리얼리티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방송 화면 캡처
또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베이비몬스터(아현·하람·로라·파리타·치키타·루카·아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 예정인 걸그룹이다. 올해 3월부터 8부작으로 공개된 리얼리티 예능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에서 최종 데뷔를 확정 지은 일곱 멤버는 뜨거운 관심 속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311만 명·프리 데뷔곡 '드림(DREAM)' 영상 조회수 5187만 회(26일 오전 11시 기준) 달성 등 가요계 정식 출격 전부터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베이비몬스터의 앨범 작업 위해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을 한국으로 초빙해 수차례 송캠프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데뷔곡을 포함한 다수의 트랙들을 확보했으며 데뷔 후 이어질 후속 프로젝트들도 일찌감치 윤곽을 잡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이 틀어진 모양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7월 11일 '강렬한 힙합 장르의 노래를 데뷔곡으로 확정 짓고 안무와 뮤직비디오 등 후반 작업에 한창'이라며 9월 데뷔 예정이라 밝혔으나 베이비몬스터의 첫 번째 앨범 발매 소식은 이달 마지막 주에도 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데뷔 멤버로 뽑힌 아현이 그룹 공식 SNS와 단체 일정 등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베이비몬스터 7인조 데뷔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 역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K팝 팬들은 매번 말 바꾸기 바쁜 YG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YG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최근에 론칭한 트레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8년 11월 첫 방송된 'YG 보석함' 데뷔조인 이들은 종영 직후 트레저(하루토·방예담·소정환·김준규·박정우·윤재혁·최현석)와 매그넘(하윤빈·마시호·김도영·요시노리·박지훈·아사히)으로 분리 선발돼 따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준비 과정에서 하윤빈 전속계약 해지 등이 겹치며 프로그램이 끝난 지 1년 8개월 만에 12인조로 데뷔했다.

2013년 Mnet '윈 :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 방영 당시에도 A팀·B팀 데뷔조 가운데 한 팀만 데뷔할 것이라고 공표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해당 방송에서 패배한 이들은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통해 멤버 보강 후 아이콘이란 그룹명으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무엇보다 아이콘 경우 예정된 데뷔 앨범 발매 스케줄이 뒤바뀌는 일도 있었다. 총 11개 트랙을 선공개·하프앨범·웜엄싱글·풀 앨범으로 4차례 걸쳐 발매했는데 2015년 11월 풀 앨범 공개 예정이었으나 퀄리티 등의 이유로 미뤄져 당해 12월 24일 발표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베이비몬스터 데뷔 리얼리티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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