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저소비전력 D램 모듈 개발

전혜인 2023. 9. 26.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기존보다 성능은 최대 50%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전력효율은 70%까지 줄인 메모리 패키지 모듈을 개발해 또 한번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 저전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탈부착도 가능하게 해 제조사에게는 제조 유연성을, 사용자에게는 교체·업그레이드 등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LPDDR D램 기반 패키지 모듈 LPCAMM.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기존보다 성능은 최대 50%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전력효율은 70%까지 줄인 메모리 패키지 모듈을 개발해 또 한번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면적도 기존보다 60% 이상 줄였고, 여기에 탈부착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초슬림 노트북의 성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저소비전력 특성을 가진 LPDDR D램 패키지 기반의 모듈 제품인 7.5Gbps LPCAMM(사진)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장치 등에 탑재되는 저소비전력 D램이다.

현재까지 LPDDR 기반의 모듈 제품은 나온 적이 없다. 기존 PC와 노트북에는 LPDDR 패키지 제품을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한 온보드 방식이나, DDR 기반으로 PCB(인쇄회로기판) 양면에 D램을 장착한 모듈인 So-DIMM이 주로 적용됐다.

LPDDR을 사용한 온보드 방식은 소형화, 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렵고,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 저전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탈부착도 가능하게 해 제조사에게는 제조 유연성을, 사용자에게는 교체·업그레이드 등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얇은 두께를 구현한 초슬림 노트북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인 LPCAMM의 등장은 PC와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PCAMM은 기존 So-DIMM과 비교해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감소시켜 배터리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부 공간을 더 효율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시켰다.

회사측은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LPDDR 탑재를 고려한 전력 운영 및 총 소유 비용(TCO) 효율화를 검토 중인데, 온보드 방식의 경우 사양 업그레이드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메인보드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만든 LPCAMM을 서버에 적용할 경우 원하는 성능으로 제품을 교체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운영 관점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7.5Gbps LPCAMM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내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성능, 저전력, 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LPCAMM은 PC·노트북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LPCAMM 솔루션 시장 확대 기회를 적극 타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여 메모리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