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무더위에 집사와 물놀이…한강 ‘공공 수영장’에 반려견 1800여마리 찾았다

올해 늦여름 한강공원에 20여일간 개장한 반려견 수영장에 1800마리가 넘는 반려견이 집사들과 물놀이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24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공공 반려견 수영장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이 휴장한 기간을 활용해 동물들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 공간이다.
수영장이 문을 연 23일간 반려인 2500명, 반려견 1826마리가 방문했다. 특히 개장 2주 차 주말에만 반려인 526명, 반려견 376마리가 찾으면서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선 장면도 연출됐다. 시민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동시 입장 정원을 30팀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반려견 수영장은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 접종이 확인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2번 이상 재방문 시민이 전체 방문객의 12%를 차지했고, 최대 8번이나 다녀간 경우도 있었다. 이용객 9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만족한다”는 응답도 91%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외곽이 아닌 도심에 마련돼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이 잘 조성돼 있어 무료이지만 쾌적한 이용이 가능했다”며 “전문 훈련사가 배치됐고 목욕 시설과 응급처치실 등의 부대시설도 높은 만족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반려견 출입을 위해 수영장 입구를 넓히고 경사로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물을 이용하거나 소정의 입장료는 받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접수됐다고 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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