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 나선 VIG파트너스, 5인 파트너 체제로 전환
박병무·신재하 대표직서 용퇴
“PEF 승계 문제 선제적 대응”
26일 VIG파트너스가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보고인베스트먼트(보고펀드) 시절인 2010년 현재까지 VIG를 이끌어왔던 박병무 대표는 2024년 1월 1일부로 대표직을 인계하면서 비상근 고문 및 시니어 투자심의위원으로 자리하게 된다. 보고펀드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 분리되기 전의 1세대 운용사다. 보고펀드의 창립 파트너였던 신재하 대표도 내년 1월부터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시니어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 된다.
VIG파트너스 2020년 4인 파트너 체제로 전환한 후 4년 만에 대대적인 인사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 대표, 신대표와 파트너직을 수행한 이철민 대표와 신창훈 부대표는 상근 대표직에 남아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및 모니터, 펀드레이징 등을 모두 총괄할 예정이다.
기존 4인의 파트너로 운영해 온 체계는 이 대표와 신 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5인 파트너 체제로 개편된다. 정연박 전무와 한영기 전무, 한영환 전무는 각각 파트너 부대표로 승진해 VIG의 차세대 리더쉽을 구축하게 된다. 한영환 전무는 부대표 승진 후에도 기존처럼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부문을 전담할 방침이다.
VIG파트너스는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파트너십 계승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인사 변화를 주도한 박 대표는 “급격히 변화하는 PEF시장의 환경변화에 젊고 유능한 후배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VIG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아울러 대부분의 PEF들이 당면하고 있는 승계 문제(Succession Issue)를 VIG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내년 인사 개편을 통해 VIG는 현재 진행 중인 5호 펀드의 펀딩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며, 젊은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보다 차별화된 투자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VIG파트너스는 1조5000억원을 목표로 5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이스타항공 인수를 끝으로 4호 펀드(9500억원) 자금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신규 펀드 모집에 뛰어들었다. 지난 25일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의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500억원을 확보했다. VIG는 올 4분기 1차 클로징을 마치고 내년 최종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회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하며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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