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은 HMM 영구채 전환 ...시총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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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HMM이 대규모 보통주 신주 발행을 약 1개월 앞두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1조원 규모 영구채의 보통주 전환일이 다가온 상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192회 전환사채(CB)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중도상환 청구권(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앞서 7월 20일 HMM 매각 공고 당시 해당 영구채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신주를 함께 처분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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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공고 뒤 시총 1.3조 ↓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HMM이 대규모 보통주 신주 발행을 약 1개월 앞두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1조원 규모 영구채의 보통주 전환일이 다가온 상태다.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는 신주 상장일 이후 시가총액은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이번 영구채 전환이 HMM 매각 가격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192회 전환사채(CB)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중도상환 청구권(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미상환 잔액은 1조원으로 모두 산업은행이 보유 중이다. 이는 2018년 10월 30년 만기로 발행됐으나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금리 스텝업(step-up) 조항을 발동해 발행사의 콜옵션을 유도한다. 192회 CB, 193회 BW는 오는 10월 25일이 지나면 가산금리가 붙는다.
물론 발행사의 콜옵션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전환권이 우선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7월 20일 HMM 매각 공고 당시 해당 영구채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신주를 함께 처분할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이번 HMM의 영구채 중도상환 결정은 기술적 절차일 뿐 산업은행이 상환권을 수용할 개연성은 적다.
산업은행의 영구채 보통주 전환에 따라 새로 발행될 주식은 2억주다. 보통주 기준 주식 소유 비율은 20.7%에서 43.7%로 높아진다. 여기에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유 주식을 합산하면 HMM 총 발행 주식의 58%가 매각 대상이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HHM 매각 가격이다. 이번 영구채 전환에 따라 신주가 상장된 이후 주가 추이가 매각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부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HMM 매각 공고일 직전에 9조3015억원이던 HMM 시가총액은 25일 종가 기준 8조398억원까지 내려왔다. 2개월 사이 14%가량 감소했다.
2021년과 유사한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당시에도 190회와 191회 영구 CB가 보통주로 전환된 이력이 있다. 해당 영구 CB는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각각 3000억원, 6000억원 규모로 인수했던 물량이며 모두 전환권을 행사했다. 그해 7월과 11월에 보통주 신주가 상장됐다.
신주가 상장된 직후에는 주가가 소폭 회복되기도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역시 대거 발행된 주식에 따라 신주 상장 당일에 높아졌다가 우하향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엇보다 아직 194~197회까지 총 4회차분 영구 CB가 대기 중이다. 미상환 잔액은 1조6800억원이며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절반씩 소유한다. 해당 영구채에 대해서도 전환 의지를 유지하는 만큼 HMM의 발행 주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HMM 원매자 측에서는 적정 인수 가격에 대한 고민이 지속될 전망이다. 동원산업과 LX인터내셔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적격 인수후보로 추려진 상태다. 현재 HMM 매각 대상 지분을 고려한 시장 가치는 4조6600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매도자 측에서는 최고가 낙찰 원칙 이외에도 인수자의 자금조달 계획, 해운업 지속발전 방안 등 정성적인 평가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인수 희망자는 실사를 진행 중이며 11월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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