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반했다'…삼성전자 D램 '신무기' 꺼냈다

운영비 절감…내년 상용화

삼성전자가 소비전력을 대폭 낮춘 D램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PDDR D램 기반 7.5Gbps LPCAMM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장치 등에 탑재되는 저소비전력 D램입니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저전력, 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며 "차세대 PC,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저전력을 구현함과 동시에 탈부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조사에게는 제조 유연성을, 사용자에게는 교체·업그레이드 등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LPCAMM의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시켜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서버·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배용철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성능, 저전력, 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LPCAMM은 PC·노트북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PCAMM을 서버에 적용할 경우 원하는 성능으로 제품을 교체하여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운영 관점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제품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내년 상용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예정입니다. 

인텔 메모리 & IO 테크놀로지 VP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는  "LPCAMM은 에너지 효율성과 교체·수리 용이성이 강점으로, 이 새로운 폼팩터는 오늘날 PC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클라이언트 PC 생태계의 원동력이 되고, 보다 넓은 시장 응용처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표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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