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 부동산 '고위험' 투자비율 8.8%..만기 짧고 건전성도 최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고위험' 투자 비율이 자본의 9%에 달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26일 나왔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후순위·지분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사를 중심으로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며 "1년 이내 만기 도래 투자 규모가 큰 증권사는 선순위 투자자와의 투자조건 조정,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은행금융사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13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90조1000억원 △증권 21조2000억원 △상호금융 중앙회 19조2000억원 △여전사 4조4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등이다. 투자지역은 북미(45.8%), 투자 대상은 상업용 부동산(37.3%)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과 유럽, 중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증권사의 '고위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후순위, 지분투자의 자본대비 비율은 증권사 8.8%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가 5.5%로 뒤를 이었고 여타 업권은 0.8~2.9% 수준이었다. 선순위 투자자의 경우 부동산가격이 하락해도 담보물 매각을 통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후순위·지분투자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위험이 높다.
증권사의 1년 이내 만기 도래 규모가 가장 큰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3조2000억원의 투자금액이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한다. 반면 보험사의 만기는 5년 초과 위주로 구성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실 발생시에도 투자 청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한국은행이 해외대체투자 손실 확대에 따른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업권별 자본비율은 모두 규제수준을 상회했다. 타 업권에 비해 증권사의 자본비율 하락폭이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규제비율을 상당폭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후순위·지분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사를 중심으로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며 "1년 이내 만기 도래 투자 규모가 큰 증권사는 선순위 투자자와의 투자조건 조정,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유동성이 낮고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해외대체투자 특성상 투자 심사단계부터 리스크 평가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해외부동산 #저축은행 #증권사해외대체투자 #해외대체투자 #북미부동산시장 #보험사대체투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