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영향"...8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큰 폭 감소

신세계백화점이 명절 선물 특설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돌입한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8월 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8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백화점 3개, 대형마트 3개, 편의점 3개, SSM 4개)와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4조8000억원이다.

오프라인은 추석 연휴 시기차이로 대형마트(-8.4%), 백화점(-4.9%)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매출이 1.2% 감소했다. 온라인은 서비스·기타(13.3%), 식품(13.0%) 등에서 판매 호조세로 매출이 8.1% 증가했다. 생필품 온라인 구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오른 것이다.

상품군별로는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9.5%), 해외유명브랜드(-7.6%) 등 매출은 하락했으나 패션·잡화(0.9%), 서비스·기타(4.2%)에서는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3.0%), 생활·가정(8.7%), 서비스·기타(13.3%)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전년 대비 늦은 추석명절로 대형마트 구매건수는 하락했으나 편의점·SSM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5.9%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7.0%), 백화점(-4.9%)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편의점(1.2%), 준대규모점포(1.4%)에서는 증가했다. 점포수는 편의점(6.3%)이 크게 늘고, 대형마트(-1.6%)는 소폭 감소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