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52주 신저가…“내년에도 재무 부담 이어져”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9. 26. 11:00
LG화학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재무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 영향이다.
26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39% 하락한 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한때 50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화학 주가 올해 약 16% 하락했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무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이유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LG화학의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며 “본사 설비투자 규모 4조원(배터리 제외)과 배당액 8000억원 등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창출 규모는 2조3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3조원 정도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단 황 연구원은 LG화학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화학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견조할 전망이다”라며 “첨단소재 이익은 줄어들지만 기초소재와 배터리 증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원재료인 양극재 등 가격 인하 효과로 높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초소재에선 적자 탈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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