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아 달 사진 보세요”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6일 추석을 맞이해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가 촬영한 달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항우연제공

첫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달 상공 약 100km의 임무 궤도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아폴로 17호의 모습이다. 올해 3월 30일 촬영했다. 아폴로 17호는 지금까지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항우연제공

두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지난 5월 10일 촬영한 아폴로 11호의 모습이다.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할 때 탔던 우주선이다.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항우연제공

다누리는 또 달 임무궤도 상에서 지구를 향해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추석을 기념해 지난 15일 촬영됐다.

항우연은 다누리 홈페이지(www.kari.re.kr/kplo)를 통해 다누리가 관측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6일부터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는 지난 해 12월 27일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한 이후 약 1개월의 시운전 끝에 2월 4일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을 통한 영상 및 사진을 전송하는 등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내고 있다. 다누리는 당초 계획보다 임무 기간을 2년 더 늘려 2025년 12월까지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달 찍기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누리 이미지가 담긴 증강현실(AR) 필터로 보름달 사진을 촬영하면 참여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