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투자’ 자랑하던 獨 금융사, 미국서 250억원 벌금 철퇴

민서연 기자 2023. 9.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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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한다고 포장해 상품을 안내한 독일계 자산운용사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도이체방크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DWS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투자 허위 설명 등과 관련해 총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지불하고 조사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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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한다고 포장해 상품을 안내한 독일계 자산운용사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도이체방크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DWS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투자 허위 설명 등과 관련해 총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지불하고 조사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DWS는 자사의 펀드에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설명을 했다.

미국 증권당국 SEC. /연합뉴스

DWS는 자사를 ESG 투자의 리더라고 마케팅을 펼쳤지만 2018년 8월부터 2021년 말까지 ESG 투자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는 데 실패했다고 SEC는 설명했다. ESG 원칙을 준수하는 투자가 금융투자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DWS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이른바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을 했다는 것이다.

DWS가 지불하기로 한 합의금 중 ESG 허위 설명과 관련한 금액은 1900만 달러(약 250억원)에 달한다. ESG 관련 과장 마케팅을 이유로 미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제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한편 DWS는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600만 달러(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SE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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