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에 쏠리는 관심

네오켄바이오, 시리즈B 투자 100억 유치
기존 투자사 외 신규 투자사도 대거 참여

네오켄바이오(대표 함정엽·로고)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 출자한 ‘의료용 대마’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로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가 참여했다. 또 기존 시리즈A에 참여한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은 후속투자를 했다.

네오켄은 지난해 7월 약 300억원의 가치로 시리즈A 투자 45억원을 유치했다. 이번에는 약 550억원의 가치로 시리즈B 100억원을 유치해 1년만에 몸값을 2배 가까이 올렸다.

네오켄은 “누적 150억원을 투자유치에 성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통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유치된 자금을 현재 태국에 설립 중인 합작사를 통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식품·화장품용 대마 유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 했다.

또 이스라엘의 대학, 현지 임상대행기관(CRO) 등과 진행 중인 신약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저명 잡지의 논문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효능을 밝혔다. 이어 최근 간암 병용효과도 발견해 국외 특허 출원까지 했다. 대마 유래 신약개발을 위해 HLB생명과학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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