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G 세계 최장 500m 송수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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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6세대(G) 테라헤르츠(T㎐) 대역에서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도심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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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거리 180m나 늘려
LG전자(066570)가 6세대(G) 테라헤르츠(T㎐) 대역에서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도심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미래 정보기술(IT) 사업의 핵심 기반기술로 꼽히는 6G 통신분야 선행 연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진행한 6G T㎐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으로는 세계 최장거리 수준의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테스트를 11~25일 LG유플러스(032640)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의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실외 320m 거리의 6G 무선 송수신에 성공한 이후 1년 만에 송수신 거리를 180m 늘렸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고출력 기지국 사이의 500m 거리가 아니라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기반한 테스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실내·외를 망라한 도심 전반에서의 6G T㎐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는 의미다.
6G 통신기술은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超)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인공지능(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6G는 2025년 무렵 표준화 논의를 시작해 2029년쯤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6G 시장 선점을 위해 선행 연구개발(R&D) 단계에서 기술력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우수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 등과도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하고 원천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LG유플러스와 ‘LG 6G 테크 페스타’ 행사를 개최하고 그간의 다양한 6G 통신기술 분야의 개발 성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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