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튀르키예서 1만톤 규모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성공

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의 프로젝트 물류 수행 모습.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가 무게 670톤, 길이 51.3m의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의 프로젝트 물류 수행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자사의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튀르키예에서 총 1만톤의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프로젝트 물류는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공사 기간에 맞춰 운송하는 물류를 의미한다.

CJ ICM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6개월에 걸쳐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 항구로부터 약 57㎞ 떨어진 아다나 지역 석유화학공장 건설현장까지 130여 개의 대규모 기자재들을 운송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기자재들은 최대 무게 670톤, 길이 51.3m, 높이 14.2m의 초대형 화물을 포함해 총 무게 1만톤에 달한다.

회사는 항공기와 선박 등 초대형 화물을 육상으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를 현장에 투입해 이번 업무를 수행했다.

회사측은 프로젝트 물류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CJ ICM은 트레일러 위 화물의 하중 산출, 고박 위치 선정, 특수 받침목 제작 등의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화물의 체적을 고려해 운송에 걸림돌이 되는 교량, 신호등, 표지판 등을 임시로 철거하고 전력선을 지하화하는 등 전문적인 토목 공사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회사는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에 포함돼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CJ ICM은 초대형 기자재, 고대유적 운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토대로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운송 분야 1위 기업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독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준 높은 물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