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디지털 입힌다…한화토탈에너지스, '스마트 컴퍼니' 전환

안정준 기자 2023. 9. 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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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ICT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혁신을 주도한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은 높이면서도 안전사고가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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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들이 디지털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ICT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혁신을 주도한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은 높이면서도 안전사고가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최근 'DT 혁신'의 일환으로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실의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공정·품질·설비 관련 의사결정을 한다.

석유화학산업의 디지털 트윈은 △수요·공급 계획부터 생산, 주문, 배차, 출하, 운송, 납품까지 전 공급망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오퍼레이션 트윈△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 자동운전 등을 위한 플랜트 트윈△설비별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데이터와 이력관리, 예지정비 등을 위한 에셋 트윈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맵은 한화토탈에너지스 에셋 트윈의 핵심 프로젝트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공장 전체를 복제하고, 여기에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의 보전과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내 작업 및 작업자 데이터를 통합했다.

전단지 항공촬영을 통해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고, 약 6000건의 중요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했으며 이를 기존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한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업자의 위치를 지도 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하며 면접 전형에도 DT를 접목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접속한 구직자들이 면접 대기 중 회사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접할 수 있고 면접장소로 직접 이동하는 등 현장감있는 면접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면접대기실과 면접실 등을 구축했다.

아울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인 'P-LTE'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용 IoT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공장내에서 수집된 다양한 빅데이터는 공장의 안전운전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공장운영 중 수집되는 데이터는 제품의 품질개선과 생산효율성 제고 등 공정개선에 쓰이고 있으며, 공장내 700여대의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공장의 안전가동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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