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과거…연극 '튜링머신' 11월 국내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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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가 국내 초연한다.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연극 '튜링머신'을 11월 2∼2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튜링머신'은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으로 2018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연극은 세계대전이 끝난 1952년 튜링의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가 들어오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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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가 국내 초연한다.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연극 '튜링머신'을 11월 2∼2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튜링머신'은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으로 2018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2019년 프랑스 연극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작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작품의 모델인 앨런 튜링은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는지 판별하는 실험인 '튜링 테스트'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한 일화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제작된 바 있다.
연극은 세계대전이 끝난 1952년 튜링의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가 들어오며 시작된다. 수사관 로스에게 취조를 받게 된 튜링은 비밀에 부쳤던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들려주기 시작한다.
배우 이승주와 고상호가 세계대전에 관한 군사기밀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감시를 당해온 앨런 튜링을 연기한다.
오동민은 튜링을 조사하며 그의 과거를 알아가는 수사관 미카엘 로스, 대학 시절 튜링의 라이벌이었던 휴 알렉산더, 강도 사건에 연루된 아놀드 머레이 등을 연기한다.
연극 '테베랜드', '더 웨일'의 신유청이 연출을 맡으며 '온더비트' 등을 번역한 박다솔 작가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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