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부문, 협력사의 공급망 ESG 관리 공동대응

2023. 9.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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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들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4개사는 25일 HD현대 판교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GRC)에서 중진공과 '조선업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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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계열사, 중진공과 공급망 ESG 공동대응 업무협약
100여개 협력사 ESG 진단 지원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
김정혁(왼쪽부터) HD현대글로벌서비스 경영지원부문장, 한정동 현대삼호중공업 안전·경영지원본부장, 김문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성장본부장, 서흥원 현대미포조선 생산본부장,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담당임원이 25일 HD현대 판교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GRC)에서 ‘조선업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들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4개사는 25일 HD현대 판교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GRC)에서 중진공과 ‘조선업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에서 이른바 ‘공급망실사법’이라 불리는 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이 발효되는 등 공급망에서 ESG 관리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조선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앞다퉈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한정된 인력과 예산 등으로 ESG 경영 실천은 물론 대기업의 ESG 평가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HD현대 조선부문 4개사는 중복 협력사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공동으로 ESG 평가와 개선을 위한 지원을 실시해 협력사의 대응 부담을 줄이고 그룹의 비효율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선 힘을 합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진공은 HD현대 조선부문의 협력사 100여개를 대상으로 ESG 수준 진단을 지원하며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 컨설팅을 통해 미비한 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 조선부문 4개사는 ESG 우수 협력사에 대해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한 저금리 대출 지원, 고효율 설비 교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운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담당임원, 서흥원 현대미포조선 생산본부장, 한정동 현대삼호중공업 안전·경영지원본부장, 김정혁 HD현대글로벌서비스 경영지원부문장 등 각 사 ESG 최고책임자와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의 부담은 최대한 줄이고 조선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은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해 조선산업 전체의 ESG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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