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전 왜 줄었나했더니… 한전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영향”

정재영 2023. 9.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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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아파트 정전 건수가 최근 2년 평균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26일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전기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하계 아파트 정전 건수가 79건으로 감소했다면서 "정전 건수 감소에는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와 지속적인 한전의 고객 수전설비 점검 지원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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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알림 제공 250개 단지 중 정전은 1건”

올여름 아파트 정전 건수가 최근 2년 평균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전력사용량 예측과 전력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라는 평가다.

한국전력은 26일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전기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하계 아파트 정전 건수가 79건으로 감소했다면서 “정전 건수 감소에는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와 지속적인 한전의 고객 수전설비 점검 지원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한전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위 평균기온(24.7℃)을 기록했다. 8월 월평균 최대전력(8만2956MW)과 월간 전력거래량(5만1000GWh) 또한 역대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정전은 79건 발생해 2021∼2022년 평균 건수(163건) 대비 약 50% 감소했다.

한전이 구축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는 △전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기품질 정보(이용률, 현재부하, 역률, 상불평형률 등)를 제공하고 △기상예보와 연동한 빅데이터 AI 분석을 통해 아파트에 부하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결국 아파트가 무더위 전기사용 급증에 미리 대비하고 수전설비를 적시 점검해 정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가입 아파트단지는 6092단지로,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2021년 12월 2319단지에서 지난해 12월 5418단지로 늘었고, 8월 현재 6092단지가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다.

올해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등한 아파트 250개 단지에 전기품질 경보 알림을 제공한 결과 해당 고객 중 정전은 1건 발생했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한전은 향후 기상청과 공동 개발한 전력 기상지수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에 공유하여 IoT 장비를 활용한 상세 모니터링 서비스 및 다양한 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아파트 노후·불량 고객 소유 설비의 고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정전 발생 때 응급복구 대응 요령에 관한 기술 컨설팅, 노후 아파트 변압기 설비교체 및 UVR(저전압계전기) 위치 변경 사업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기설비 오동작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열화상 진단 및 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차단기 설정 상태 점검 활동도 시행 중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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