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연방정부 폐쇄 우려…환율, 1339원 상승 출발

이정윤 2023. 9.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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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턱 밑까지 올랐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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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원 오른 1339.8원 개장
美 10년물·30년물 국채 금리 급등
달러인덱스 105.96, 연고점 경신
장 초반 外人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턱 밑까지 올랐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보다 2.45원 내린 1338.9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 대비 3.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낮춰 1337~133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5.96으로 106선에 가까이 다가서며 올해 들어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5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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