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 본사 마진 쏠쏠하네…가맹점 1곳당 3천만원

조슬기 기자 2023. 9. 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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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과도한 필수품목 탓 가맹점주 부담…법 개정 추진"

치킨·피자·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연간 취득하는 평균 마진이 3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은 2천47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품목의 유통 마진으로 가맹점 한 곳이 늘 때마다 가맹본부가 가져가는 평균 순 이득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치킨 가맹점의 차액가맹금이 3천11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과제빵(2천977만원), 피자(2천957만원) 등도 3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또 매출액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치킨 가맹점의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중은 2020년 8.7%에서 2021년 10.3%로 올랐고, 제과제빵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은 같은 기간 4.6%에서 6.4%, 피자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도 7.4%에서 8.4%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는 브랜드별 가맹점 수 기준으로 차액가맹금을 가중 평균한 결과라는 게 공정위 설명입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필수품목의 과도한 지정, 단가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가맹 필수품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2021년 외식업종별 평균 차액가맹금과 매출액 대비 비중. (유의동 의원실 자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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