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15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생산시설 증설한다

박수현 기자 2023. 9.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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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비피도가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26일 비피도는 전날 150억 원 규모의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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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비피도가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26일 비피도는 전날 150억 원 규모의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표면금리 0%와 만기 보장금리 연 복리 1%다. 5년 만기로 청약일과 납입일은 10월4일이다. 전환 청구는 내년 10월4일부터 2028년 9월4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전환사채 납입금은 비피도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임상시험 및 파이프라인 확충 및 프로바이오틱스 생산공장 신증설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피도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BFD1R)의 임상시험을 가속할 계획이다.

앞서 비피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는 '2023년도 2차 국가 신약 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비피도는 국가 신약 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비임상 독성시험, 효능 검증 및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을 수행하고 2025년 상반기 내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후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에선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CDMO(위탁개발제조) 계약을 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비피도는 기존 사업의 확장 계획인 건강기능식품의 개별 인정형 원료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구강건강, 피부 건강, 여성 건강, 체지방 개선, 관절 건강, 인지 개선 등 약 10건의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별 인정형 원료 등록에 발맞춰 늘어날 국내 수요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공장 신증설에 투자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하여 공급에 무리가 없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명수 비피도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차입 없이 사업을 운영해 온 만큼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가 아닌 사업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라며 "시장에서 회사의 잠재적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한 만큼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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