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X 사업 제안서 공식 제출…2030년 개통

노준철 2023. 9.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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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과 부산 도심 곳곳을 이어줄 핵심 교통수단,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가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데요,

목표한대로 잘 진행되면 오는 2030년에 개통합니다.

편도 이용 요금은 수도권 GTX노선처럼 3천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9년 12월, 개항을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신공항에서 부산 도심을 동-서로 이어줄 부산형 급행철도 이른바, 'BuTX'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 주식회사'가 최근 부산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습니다.

제안서 내용을 보면, 가덕신공항에서 도심까지 54㎞ 구간에 정거장 7개를 만들어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는 33분 만에 이동하게 한다는 겁니다.

기존 부산시 계획안을 보완해 도심 환승 정거장, '부전역'도 추가했습니다.

또 지하 40m 이상 대심도를 뚫고, 국내 최초로 시속 150㎞로 달리는 친환경 수소 철도 차량을 투입합니다.

하루 승객은 22만여 명, 편도 요금은 3천 원대로 예측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전역 신설을 통해) 앞으로 울산, 마산 창원까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연결해 부·울·경을 30분대로 잇는 광역경제 생활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형 급행철도 총 사업비는 4조 7천692억 원.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편익·비용 비율(B/C)이 1.14로, 사업 추진의 타당성도 확보했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기존 계획안보다) 투입 차량 자체가 3배 이상, 거의 4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만큼 승객들이 훨씬 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확보될 것으로…."]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민간 제안서 사전 검토와 한국개발원의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오는 2025년 말쯤 착공해, 늦어도 2030년까지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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