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Q 영업익 기대치 상회 전망…"판매량 중심 고성장"-키움

박수현 기자 2023. 9.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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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6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주요 식음료 업체가 고전하는 와중에도 오리온은 신규 투자가 확대되며 판매량 중심의 고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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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

키움증권이 26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주요 식음료 업체가 고전하는 와중에도 오리온은 신규 투자가 확대되며 판매량 중심의 고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해외 법인 현지 통화 평가절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5개국에서의 판매량 고성장과 포장재 단가 안정화에 힘입어 전사 영업이익률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 인상률 둔화로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오리온은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주요 5개국에서 판매량 중심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확대해 연간 투자 규모를 2000~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전망"이라고 했다.

개별 국가 별로는 "한국 법인은 올해 파이/비스킷 라인을 증설했고 내년에 신공장 건립을 계획 중으로 전 카테고리에서 신규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 법인은 상해 공장에 젤리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스낵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에서도 증설과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포장재 단가 중심으로 하향 안정화가 시작된 가운데 핵심 원재료인 유지 시세가 안정화됐고 감자 시세도 정점에서 하락 전환한 상황"이라며 "원가율 개선에 판매량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사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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