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이익 기여 시작…목표가↑-신한

오경선 2023. 9.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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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이 흑자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1조900억원, 8.6% 줄어든 843억원을 예상한다.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13% 하회할 것"이라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지누스는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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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컨센서스 하회 전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이 흑자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진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로비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1조900억원, 8.6% 줄어든 843억원을 예상한다.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13% 하회할 것"이라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지누스는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3%를 기록하며 높은 기저에도 선방하겠으나,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이라며 "면세점은 지급수수료·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와 공항점 호조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22억원)를 기록할 것이다. 지누스는 주요 고객사 발주 제한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56%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점 흑자를 구조적이라고 판단하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에 따른 매출 회복과 알선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면세점 내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목표치의 약 60%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랜드 교체 작업이 끝난 후 점유율 상승, 바잉 파워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이 경우 면세점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 4기 면세점 영업(DF 5구역)도 긍정적이다. 과거 대비 유리해진 조건에 경쟁업체들 대비 임차료 부담도 크게 낮다. 이제는 면세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라고 덧붙였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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