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축 ‘급물살’…강기정 “10월 심의 마무리”
[KBS 광주] [앵커]
지지부진해 보였던 광주신세계 백화점 신축 확장 사업이 금호월드 측의 상생안 협의 제안 이후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문발차'라는 표현을 써가며 다음 달까지 주요 행정절차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마트 광주점과 바로 옆 광주시 소유 도로, 길 건너 주차장까지 합쳐 새 백화점을 지으려는 광주신세계.
금호월드 관리단은 지난주 광주시까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과 상생안 협의를 제안했고, 신세계는 상생발전기금 100억 원 출연과 상생안 협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광주시도 행정절차를 지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속도입니다.
3자 협의체를 통한 상생 협의와 동시에 다음달 중순까지 백화점 신축 확장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제(25일) 기자들과 만나 문을 연 상태로 달린다는 의미의 '개문발차'라는 표현을 써가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 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도로 문제를 넘어선 상생 협약의 문제는 말 그대로 상생입니다. 서로 주고받고 윈윈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상생의 문제가 종료돼야만 인허가 절차가 된다는 것은 수순이 틀렸습니다."]
건축 인·허가 등 최종 절차가 남아 있지만, 공동위원회는 이번 사업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행정절차로, 강 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과 별도 협의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상묵/광주세정아울렛 상인회장 : "의류상인연합회·소상공인들을 배제하면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피해자가 협상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들은 광주시 소유인 도로를 특정 사업자를 위해 내주는 건 특혜 행정이라며 본격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신한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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