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본토채권 부도 공시…中 국경절 부양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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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본토에서 발행한 채권을 부도 공시하며 중국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26일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헝다그룹은 '20헝다04'라는 본토채권의 원리금을 제때에 상환할 수 없다고 공시하며 채권 부도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헝다는 또 지난 24일 역내 자회사인 헝다부동산그룹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새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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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본토에서 발행한 채권을 부도 공시하며 중국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국경절 연휴 기간 추가 완화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26일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헝다그룹은 ‘20헝다04’라는 본토채권의 원리금을 제때에 상환할 수 없다고 공시하며 채권 부도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헝다는 지난 3월 기존 부채를 새로운 채권 및 주식 연계 상품으로 맞바꾸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지난 6월 말 기준 헝다의 총부채는 2조3900억위안(약 437조원)에 달했다. 새로운 합의가 없으면 150억달러 가량을 빌려준 해외 채권단은 회사의 청산을 추진할 수 있고, 이는 최근 위기론이 커지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헝다는 또 지난 24일 역내 자회사인 헝다부동산그룹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새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시했다. 헝다는 지난달 정보 공개 의무 위반과 관련한 혐의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10월 30일 헝다는 청산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다만 판매 부진 및 기존 롤오버 구조조정안이 어려워지며 향후 채권단의 협의 요구는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부도 우려는 다시 커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또한 2021년 매출 기준 31위로 홍콩증시에 상정된 아오웬(Aoyuan)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후 뒤늦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며 18개월 만에 거래 재개했지만 주가는 72% 폭락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부동산 개별기업 이슈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홍콩에 상장된 부동산 업종지수는 25일 4.2% 급락하며 작년 12월 7일 이후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본토에서도 부동산, 금융주 일제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24일 기준 30개 주요 도시의 9월 월간 부동산 거래면적도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하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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