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계대출 두 달째 증가…예·적금은 감소
[KBS 울산] [앵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예·적금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울산의 가계대출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6월에는 135억 원, 지난 7월에는 782억 원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집값 하락세가 멈춘데다 50년 만기 대출상품 등이 출시되자 다시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진/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과장 : "최근 6~7월 아파트 신규 입주 등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한선이 연 7%를 넘어서는 등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어서 가계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예·적금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의 수신잔고는 한달새 7,190억 원이나 크게 감소했습니다.
PF 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에서 예·적금 인출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인하가 쉽지 않고 대외불확실성도 큰 만큼 부채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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