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진출 늘린다…정부도 '측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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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퍼스트 무버(선구자) 전략으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정부도 측면 지원에 뛰어든다.
짐바브웨는 현대차그룹이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들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인구는 2030년쯤 인구가 20억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도 5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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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명 인구 가진 아프리카는 거대 시장
현대차 아프리카 주요 지역에 조립 공장
작년 가나에도 현대차·기아 공장 들어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퍼스트 무버(선구자) 전략으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정부도 측면 지원에 뛰어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재경 주짐바브웨 대사는 최근 짐바브웨 현지에 있는 현대차 지사를 방문해 로이드 샤리 지사장과 만나 현대차 브랜드 강화와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사는 외교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6월 주짐바브웨 대사로 부임했다. 박 대사는 이어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부통령도 예방하고, 양국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지만 아직 경제 발전 수준이 높지 않다. 완성차 시장도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짐바브웨는 현대차그룹이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들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아프리카·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49만대로 올해 목표는 이보다 12% 더 많은 55만대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에 반조립제품(CKD) 공장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가나에서 현지 협력사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연산 5000대, 8800대 규모의 CKD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투싼, 산타페, 스포티지, 셀토스 등 주요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을 생산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3개국을 방문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특사 자격이었지만, 각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과 투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인구는 2030년쯤 인구가 20억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도 5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매장량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중국과 영국, 호주 등의 광산 업체가 짐바브웨 리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화유코발트, 시노마인리소스그룹, 청신리튬그룹 등 중국 기업들이 최근 짐바브웨에서 리튬 광산을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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