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디펜더로 영역 확장

2023. 9.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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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디펜더 130, 크기·주행성능 혁신

 랜드로버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올 뉴 디펜더 130을 통해 오프로드형 SUV의 영역 확장을 강조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디펜더는 지난 75년 동안 강력한 성능과 광범위한 다목적성을 바탕으로 오프로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등장한 올 뉴 디펜더는 오프로드와 캠핑 마니아를 비롯한 세계의 이목을 끈데 이어, 올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선정한 '2023 베스트 카'에서 최고의 수입 대형 SUV와 오프로드 차에 뽑혔다.


 올 뉴 디펜더는 모험을 재정의하는 첨단 품목과 전자동 지형 반응 기술을 적용했다. 차체는 길이에 따라 90, 110, 130의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올 뉴 디펜더 130은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주행 성능과 함께 최다 성인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리어 오버행은 기존 제품보다 약 340㎜ 늘어나 3열 좌석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1,200㎜의 폭과 804㎜의 레그룸을 갖췄다.


 올 뉴 디펜더 130은 디펜더의 광범위한 성능에 더 넓은 실내를 더해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헤드룸 역시 디펜더 특유의 각진 실루엣을 살린 디자인 덕분에 넉넉하다. 좌석은 랜드로버만의 스타디움 스타일로 고안한 2+3+3 형태로 구성해 2~3열에서도 답답함 없는 시야를 선사한다.

 적재공간은 3열 좌석이 펼쳐진 상태에도 389ℓ를 제공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291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40:20:40 분할 폴딩이 가능해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할 수 있다.


 디펜더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받은 올 뉴 디펜더 130은 도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을 통해 37.5°의 접근각과 28.5°의 탈출각을 갖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프로드 구조를 유지했다. 전용 색상인 세도나 레드(Sedona Red)는 제품의 특별함을 더한다. 스페어 휠 커버는 차체와 동일한 색을 반영해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한, 나빅 블랙(Narvik Black) 색상의 차체 하부 클래딩, 콘트라스트 루프, 루프레일을 기본 채택해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올 뉴 디펜더 130은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한 D7x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2만5,000Nm/°이라는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고 있다. 이 차체 구조는 최대 3,000㎏의 견인력과 완전 독립형 에어 서스펜션, 2단 트랜스퍼 박스 및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의 기초가 된다.

 기본 장착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오프로드에서 추가로 전륜 71.5㎜, 후륜 73.5㎜를 들어올려 지상고를 최대 430㎜까지 높일 수 있다. 도강 능력은 최대 900에 이른다. 또한, 안전벨트를 풀면 에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온로드 세팅 대비 지상고를 50㎜ 낮춰 편안한 승하차를 돕는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탑재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는 운전자의 주행에 따라 차체의 반응을 예측해 롤링과 피칭을 제어하고, 노면을 초당 500회 살펴 서스펜션을 조정해 승차감을 높인다.


 동력계는 MHEV 기술과 경량 알루미늄 구조,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및 48V 슈퍼차저, 저마찰 설계 등을 담은 인제니움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다이내믹 HS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에 불과하다. 디젤의 D300 X 다이내믹 HSE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5초 만에 도달한다.


 편의품목은 직관적인 디스플레이의 11.4인치 커브드 글라스 스크린을 준비했다. 여기에 적용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피비 프로(PIVI Pro)는 뛰어난 연결성을 지원한다. 단 2번의 터치로 전체 기능의 90%를 사용할 수 있으며,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내장해 높은 편의성을 갖췄다. 운전자는 고화질 그래픽의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경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통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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