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계영 800m 아시아 신기록…단체전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

유영규 기자 2023. 9. 26.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우와 황금세대'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현지 시간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선우와 황금세대'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현지 시간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입니다.

당시는 신기록을 양산했던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 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기 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워 기쁨은 배가 됐습니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1.67초 차 뒤져 2위를 했습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판잔러, 2위에 오른 양하오위,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딴 왕순 등 호화 멤버로 팀을 꾸렸지만,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선수들이 더 빨랐습니다.

일본은 7분06초29로 3위에 그쳤습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딴 황선우는 자신의 개인 2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고,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은 물론 예선에 출전한 이유연(한국체대), 김건우(독도스포츠단)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날 결승에서 한국 첫 주자 양재훈은 1분46초83으로, 1분45초96의 왕순에 0.87초 뒤진 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양재훈이 순조롭게 출발하자 2번 이호준이 속력을 높여 300m를 턴 할 때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호준의 구간 기록은 1분45초36으로, 뉴광성(1분46초68)보다 1초32나 빨랐습니다.

3번 김우민이 1분44초50로 양하오위(1분45초99)를 압도하면서 한국은 더 격차를 벌렸습니다.

중국에 1초94 앞선 채 물에 뛰어든 한국의 마지막 주자 황선우(구간 기록 1분45초04)는 판잔러(1분44초77)의 추격을 따돌리고, 동료들이 기다리는 결승점에 도달했습니다.

애타게 "빨리"를 외치던 김우민 등 동료들은 황선우가 터치패드를 찍은 순간 포효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