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이익 기여 시작…목표주가 '상향'-신한

홍순빈 기자 2023. 9. 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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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점 부문의 회복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한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 감소한 8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백화점, 지누스 부문은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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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한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점 부문의 회복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한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 감소한 8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백화점, 지누스 부문은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하겠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3%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하겠으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이라며 "면세점은 영업 효율화 및 공항점 호조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에 따른 매출 회복과 알선 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면세점 내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목표치의 약 60%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천공항 4기 면세점 영업도 긍정적인 것을 고려하면 면세점 흑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백화점 기저 부담과 비용 증가로 실적이 둔화됐으나 하반기엔 대전점 영업 재개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에 따라 반등이 가능하다"며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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