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에도 ‘반등’… 나스닥 0.45%↑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51포인트(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의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이날 인공지능(AI) 회사인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애플,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도 약간 상승했다.
이날 주가 지수는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 막판에 살짝 반등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점이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을 줬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현재는 하원 공화당이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을 추진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로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 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국 경제가 그만큼 견조함을 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가지수 하락폭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일부 긍정적 요인으로 인식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6으로 전월 수정치 0.0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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