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코로나바이러스 특정변이 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큰 역할을 한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특정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 케임브리지대 등 공동 연구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세계 각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몰누피라비르 치료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 패턴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큰 역할을 한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특정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 코로나바이러스와 몰누피라비르 치료 환자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패턴 비교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와 몰누피라비르 치료 환자의 바이러스에서 동일한 돌연변이 패턴(C에서 T로, G에서 A로 돌연변이)이 확인됐다. [Theo Sanderson, Nature (2023)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6/yonhap/20230926072108565hfzh.jpg)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 케임브리지대 등 공동 연구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세계 각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몰누피라비르 치료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 패턴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몰누피라비르 사용으로 인한 돌연변이가 이 약에 대한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결과가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바이러스 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조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판매명 : 라게브리오)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경증 또는 중등도 증세 감염자나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리보핵산(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게놈에 돌연변이를 유도,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증식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살아남으면 관련 돌연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머크앤드컴퍼니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6/yonhap/20230926072108932hfmk.jpg)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천5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이 포함된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 DB를 분석하고 이를 몰누피라비르 치료와 관련이 있는 특정 돌연변이 패턴과 비교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에서 몰누피라비르가 도입된 지난해 이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몰누피라비르 관련 특정 돌연변이 패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돌연변이 패턴이 확인된 국가 중 상당수는 영국, 호주, 미국, 일본 등 몰누피라비르가 광범위하게 사용된 나라들이었고, 캐나다처럼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관련 돌연변이 패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정 돌연변이 패턴은 몰누피라비르 사용률이 높은 국가, 특히 이 약이 주로 사용된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많았고, 영국의 경우 특정 돌연변이 패턴의 최소 30%가 몰누피라비르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암시하는 돌연변이군도 발견했지만 이 돌연변이군과 관련성이 확인된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는 없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 겸 교신저자인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테오 샌더슨 박사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인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연구는 몰누피라비르가 새 돌연변이를 일으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케임브리지대 크리스토퍼 루이스 교수는 "이 연구는 몰누피라비르 치료 중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지 않으면 관련 돌연변이가 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몰누피라비르나 유사 약물의 이점·위험 평가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Theo Sanderson et al., 'A molnupiravir-associated mutational signature in global SARS-CoV-2 genomes'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649-6
scite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현역가왕3' 우승 홍지윤 "암투병 팬 위해 도전…상금은 기부" | 연합뉴스
- 유명 뮤지컬 배우,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화장실 몰카' 장학관, 적발 당시 몸에 소형카메라 3개 더 지녀 | 연합뉴스
- "최소 175명 숨진 이란 학교 공격, 미군 표적 오류 탓" | 연합뉴스
- 최불암 측, 건강 이상설에 "재활 치료 중…곧 퇴원 예정" | 연합뉴스
- 왜 안나오나 했더니…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도 공습 첫날 부상 | 연합뉴스
- [WBC] "우린 8강 확정" 미국 감독, 이탈리아에 패하고 "실언했다" | 연합뉴스
- 월300만원 수당에 식품도 지원됐는데…20개월 딸 영양결핍 사망 | 연합뉴스
- 임실서 일가족 3명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검찰, '손흥민에 임신협박' 일당 2심도 징역형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