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0월 경기전망 부정적”… BSI 낙폭, 26개월 만 최대

정재훤 기자 2023. 9. 26. 0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오는 10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 모두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수도만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6개 업종은 모두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오는 10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 모두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역대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및 제조업 세부업종 10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10월 BSI 전망치는 9월(96.9)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1포인트가 떨어졌던 2021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또한 종합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9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2023년 8월(95.2)부터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만 기준선에 걸쳤다. 나머지 섬유·의복(57.1), 의약품(83.3), 전자·통신장비(84.2), 석유정제·화학(88.2), 목재·가구 및 종이(88.9), 금속 및 금속제품(89.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0.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3.8), 식음료 및 담배(94.7) 등 9개 업종은 BSI 전망치가 100보다 낮았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수도만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6개 업종은 모두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여가·숙박 및 외식(76.9), 도소매(92.2),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92.3), 정보통신(94.1), 건설(95.3), 운수 및 창고(96.2) 순으로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비제조업 세부업종 10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한경협은 “대표적 내수 업종인 여가·숙박 및 외식, 도소매가 동반 부진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라며 “최근 소비지표가 둔화하며 10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내수 업종의 기업 심리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부문별 BSI는 채산성 90.3, 수출 94.1, 자금 사정 94.1, 투자 95.4, 내수 96.5, 고용 97.6, 재고 104로 전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3개월 연속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산업 활력 저하,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 경기 반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규제혁신과 노동 개혁을 지속하고 물가 등 가격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