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900원' 엔화 더 내려가나… 저금리에 뜨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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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 25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00엔에 900원대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지난 22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일본이 저금리를 이어가는 이유는 지난 7월 직전 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변화를 준 만큼 효과가 경제에 반영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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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장중 한 때 1달러당 약 148.5엔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22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또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 목표도 지난 7월 결정한 대로 사실상 1% 수준으로 유지했다.
일본이 저금리를 이어가는 이유는 지난 7월 직전 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변화를 준 만큼 효과가 경제에 반영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0.5%를 초과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용인하고 무제한 국채 매입 금리 기준을 기존 0.5%에서 1%로 올렸다. 사실상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1%로 올려 긴축정책으로 피봇(통화정책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목표 실현(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2%의 물가)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마이너스 금리 등 정책 수정을 검토하겠다"며 "어떤 수단과 순서, 방식으로 변경해 갈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경은) 그때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1%를 기록, 12개월 연속 BOJ 목표치(2%)를 웃돌며 3%대를 유지했다. 반면 실질임금은 지난 7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요금 억제책을 계속하는 전기요금은 20.9% 대폭 내리면서 CPI 전체를 끌어내렸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우에다 총재가 완화적인 입장을 고수했다"며 "엔화 약세 기조가 기대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주, 여행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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