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조카들 몰려오는데…추석 용돈 도대체 얼마 줘야 할까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3. 9. 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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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귀경길 4000만명 이동 예상
28일 오전, 30일 오후 가장 혼잡할 듯
서울서 부산 최대 10시간, 광주 9시간
경부선-서해안선-호남선 순 이용량 多
명절 등 경·조사 지급 ‘대세’된 5만원권
지난해 추석 귀성하는 차량으로 정체된 도로 [사진 = 연합뉴스]
27일부터 약 7일 간의 추석 연휴 동안 전국에서 4000만명 이상이 이동한다.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늘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감소했지만, 추석 전날과 추석 다음 날 귀성·귀경이 집중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전에 교통정보와 이동량을 파악한 후 움직여야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전후 4일간(9월 28일∼10월 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버스·철도·항공·해운)을 총 1만430회 늘려 16만6111회 운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7일 간의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전국에서 총 402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최대 95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575만명으로, 지난해 635만명 수준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에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귀성 출발일로는 추석 직전날인 28일 오전이 가장 선호(24.8%)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9일 오전(17.2%), 29일 오후(13.1%), 27일 오후(10.3%) 순이다. 날짜 기준으로는 직전날인 오는 28일(32.5%)에 가장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29일(30.3%), 27일(15.7%), 30일(12.8%), 내달 1일(5.5%) 순으로 이동이 많은 전망이다.

귀경 출발일로는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21.5%)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30일 오후(21.5%), 10월 1일 오후(20.1%), 9월 29일 (16.6%), 9월 30일 오전(7.6%) 순으로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날짜 기준으로는 9월 30일 (29.1%), 10월 1일(27.2%), 9월 29일(19.8%), 10월 2일(10.6%), 3일(8.9%) 순이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531만대로, 지난해보다는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당일에는 최대 627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6%)이고, 서해안선(12.1%), 호남선(논산~천안, 9.8%), 중부선(통영~대전, 8.2%), 중앙선(7.2%), 중부내륙선(7.2%) 순이었다.

정부는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10개 구간(동탄Jct∼안성Jct 등 1107km), 국도 17개 구간(남양주∼가평 등 201km)을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 영동선 신갈(분)∼호법(분) 구간(26.9km)에 있는 버스전용차로는 현행(오전 7시~ 오후 9시)보다 4시간 연장해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주요 도시 이동 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지난해보다 최대 10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길은 서울~부산 10시간10분, 서울~광주 8시간55분, 서울~목포 10시간40분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부산~서울 8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으로 전망됐다.

한편 추석을 비롯한 명절 용돈, 축의금, 조의금을 주고받을 때 5만원권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치솟으면서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000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7000억원으로,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권 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졌고, 5000원권과 1000원권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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