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없어도 3경기 185분...2선 종횡무진, ‘대체불가’ 고영준 있었기에 가능했다[SS진화in]

박준범 입력 2023. 9. 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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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고영준의 역할은 2선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동료들과 계속해서 위치를 바꿔 플레이하는 것에 있다.

그럼에도 고영준은 이강인이 없었던 1~2차전, 그리고 3차전에서도 이강인이 교체로 물러난 이후로 같은 자리를 맡았다.

고영준이 있기에 황 감독이 부담 없이 이강인의 몸 상태를 살피고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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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왼쪽). 진화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고영준은 2001년생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막내 축에 속한다. 대표팀은 1999년생이 주를 이룬다. 2002년생도 이한범(FC서울)과 황재원(대구FC), 단 2명뿐이다.

그는 소속팀 포항에서도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스피드는 물론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특화돼 있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또한 뛰어나다. 2선 자원들이 즐비한 속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는 이유다.

진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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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은 윙어 유형은 아니다.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하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현대)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2선 중앙에 위치하지만 사실 위치는 큰 상관이 없다. 고영준은 중앙은 물론 양 측면을 오가며 바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빈다. 올시즌에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문전에서의 결정력 문제 해결했다. 26경기에서 8골1도움이다. 포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고영준의 역할은 2선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동료들과 계속해서 위치를 바꿔 플레이하는 것에 있다. 다만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합류하면서 그의 역할이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고영준은 이강인이 없었던 1~2차전, 그리고 3차전에서도 이강인이 교체로 물러난 이후로 같은 자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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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은 1차전 선발 출전해 55분을 뛰었고, 2차전도 선발로 76분을 소화했다. 3차전에는 교체로 투입돼 54분을 뛰었고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강인이 존재하지 않았던 대표팀의 1~2선에 윤활유 같은 구실을 완벽하게 해낸 셈이다. 이강인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야 하는 상황. 고영준이 있기에 황 감독이 부담 없이 이강인의 몸 상태를 살피고 관리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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