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든 '에코백' 위 문구 정체…'바이바이 OOOO' 무엇?

세종=김훈남 기자 2023. 9. 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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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에서 인류 최악의 발명품으로 전락한 플라스틱.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다회용기 공유주방 방문 △면세점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자원순환플랫폼 참여 캠페인 등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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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플라스틱으로 '돌리는' 경제<4회>:제로웨이스트 도시를 가다②
[편집자주] 신의 선물에서 인류 최악의 발명품으로 전락한 플라스틱. 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21년 기준 492만톤으로 추정된다. 매일 1만톤 이상 나오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률은 50% 수준에 그친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같은 폐플라스틱의 환경위협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과 순환경제 조성'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생산에서 소비,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분야 순환경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2027년 8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넘어 대한민국 수출 체력 강화에 이르는 길을 찾아본다.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07.10. /사진=뉴시스

올해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에 오른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손에는 색다른 가방이 들렸다.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천소재 에코백이다.

김 여사는 올해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출범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 순방에 직접 바이바이플라스틱 에코백을 들고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같은 가방을 선물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퇴치 운동을 적극 홍보했다.

정부의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였던 플라스틱 오염 해법의 하나로 제안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활동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다회용기 공유주방 방문 △면세점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자원순환플랫폼 참여 캠페인 등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달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을 선언했다. 캠페인 홍보를 위해 지난달부터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공익광고를 제작해 한달간 송출했다.

SNS(소셜미디어)에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으로 이어진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전개 중이다.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의미를 담아 양손을 흔드는 인증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게재하고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또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15일 한국면세점협회·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제주관광공사 △경복궁면세점 △그랜드면세점 △DM면세점 △부산면세점 △시티면세점 △울산면세점 등이 참여해 면세점에서 사용하는 비닐재질 쇼핑백과 완충재를 줄이기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밖에 펭수, 국가대표 축구팀, 배우 이제훈 등 인플루언서·유명인과 협업을 통해 일회용품 없는 커피차인 'ONE(원, 일회용품을 의미) 없이 먹다방'을 운영하고 인기 개그우먼 이은지가 출연하는 플라스틱 줄이기·분리배출 관련 길거리 인터뷰 '물어쓰'를 제작·송출하는 등 캠페인을 확산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플라스틱과 작별하기 위한 운동"이라며 "바이바이 플라스틱 관련한 홍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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