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가짜 코인’ 진짜 코인으로 인식한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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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짜 가상자산이 진짜 가상자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
가짜 코인은 그 과정에서 업비트 시스템에 걸러지지 못하고 진짜 코인으로 인식됐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경영학)는 "대형 거래소에서 가짜 코인이 진짜로 인식됐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직원이 실수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기술적인 약점, 내부통제가 부족한 약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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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짜 가상자산이 진짜 가상자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 업비트는 내부 점검을 실시하고 자금 회수에 나섰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불특정 계좌로부터 가상자산 앱토스(APT)를 가장한 가짜 코인이 다수의 업비트 계좌로 입금됐다. 가짜 코인은 그 과정에서 업비트 시스템에 걸러지지 못하고 진짜 코인으로 인식됐다. 일부 사용자는 가짜 코인을 진짜 코인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전날 앱토스의 입출금이 제한되자 업비트 내 앱토스 가격은 6800원대에서 9400원대까지 38% 치솟았다. 이 여파에 앱토스의 글로벌 가격도 6800원에서 7200원까지 6%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시장 혼란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에는 업비트의 신뢰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가짜 코인이 진짜로 인식된 것은 거래소 기술에 대한 신뢰 자체에 금이 가는 치명적 결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경영학)는 “대형 거래소에서 가짜 코인이 진짜로 인식됐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직원이 실수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기술적인 약점, 내부통제가 부족한 약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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