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안 좋아질거야" 소비자 심리 넉 달만에 '비관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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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수출이 부진한 데다 체감 물가 상승으로 경제주체들의 '낙관적 심리'가 꺾인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2003년 1월~2022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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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체감 물가 상승에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경제인식
주택가격전망 1년 4개월래 최고
기대인플레이션율 3.3% 유지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대비 3.4p(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2003년 1월~2022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 5월(98.0) 이후 4개월 만이다. CCSI는 지난 6월 100.7을 기록한 후 7월 103.2, 8월 103.1로 세 달 연속 100을 상회해 경제주체들의 인식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CCSI 하락에 대해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이 66, 향후경기전망이 74를 각각 기록해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도 모두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18로 지난달(118)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4%로 다시 3%대로 반등하면서 한은이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커져서다. 현재가계저축 (93), 가계저축전망(95), 가계부채전망(99) 또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은 110으로 전월(107) 대비 3p 상승했다.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4개월래 최고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나빠진 반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계속되는 것이다.
물가수준전망은 1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1%로 0.1%p 하락했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등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에 다시 진입하면서 물가전망CS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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