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3.6조…작년보다 1.2조 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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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작년 말에 비해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중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인해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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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13.6조…일 년 만에 1.2조 늘어
올 상반기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작년 말에 비해 올랐다. 2018년 말(0.74%)의 턱밑 수준이다. 코로나로 대출 부실이 우려되면서 바짝 조였던 건전성관리가 다소 취약해진 모습이다. 반 년 새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등 외부 요인 변동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강화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주문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0.49%) 대비 0.14%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손실 흡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170.5%) 대비 17.6%p 하락했다.
금융지주의 자산과 수익은 성장세는 뚜렷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2000억원) 대비 59조3000억원(1.7%) 성장했다. 은행 총자산은 43조원(1.7%), 금융투자는 40조5000억원(12.6%), 여전사 등은 2조1000억원(0.9%) 증가했다. 회계제도가 변경된 보험은 33조5000억원(-12.7%)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12조3776억원) 대비 1조2462억원(10.1%) 불어난 수준이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별도 기준 은행은 1조3172억원(16.7%),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78.7%), 보험은 6435억원(41.7%) 늘었다. 여전사 등은 5643억원(-25.1%) 줄었다. 금융투자 지표가 가장 큰 이유는 한투밸류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배당한 1조7000억원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자본은 적정수준으로 유지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각각 11.5%p, 9.5%p, 8.0%p 상승했다. 은행지주 8개사는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6월 말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34%로 전년 말(28.99%)에 비해 1.66%p 떨어졌다. 출자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 역시 111.88%로 전년 말(114.28%) 대비 2.40%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중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인해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고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조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지주의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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