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귀경길 부담 고조…산업부, 고가 주유소 현장점검

27일까지 주유소 판매가 시정요청
3개월 간 6000곳 특별점검 시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2주 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76.3원으로 전주보다 16.7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3.09.24. hwang@newsis.com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1750원, 경유 가격이 1650원을 웃돌며 추석 귀성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석유관리원과 석유공사등과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450개 고가판매 주유소와 50개 고속도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점검 중이다.

주로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등록한 판매가격과 실제 판매가가 다른 주유소 등을 중심으로 시정을 요정하며 가격을 점검하는 중이다. 아울러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개월 간 약 6000곳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국내외 석유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다. 정유와 주유업계와 가격 점검회의를 수시로 진행하며 유가 안정화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강경성 2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알뜰 차사랑 주유소를 찾아 일선 현장의 석유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기간에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가격 안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알뜰주유소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청취했다.

강 차관은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고 주유소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주유소 업계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