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13조6238억원…지난해보다 10% 늘어

박문수 2023.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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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말까지 10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계열사가 319개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말과 비슷했다.

업권별 자회사의 개별당기순이익은 6월말 기준 은행이 1조3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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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투사, 순익 증가 견인
금감원 "고정이하여신 급증...자산건정성 주시해야
올해 6월말까지 10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계열사가 319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조 3,776억원)보다 10.1%(1조2462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6월말까지 10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계열사가 319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조 3,776억원)보다 10.1%(1조2462억원)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말과 비슷했다. 당기 순이익은 13조623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1%나 불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로 여기에 속한 자회사, 계열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9개사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소속회사 4개, 농협·하나·한투금융지주가 5개 소속회사를 더했다. 또 KB금융지주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합병하고 농협·신한·한투금융지주가 5개 소속회사를 정리하면서 지난해말(316개사)에서 3개사 늘었다.

10개 금융지주회의 총자산는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418조2000억원과 비교할 때 1.7%(59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금투사, 순익 증가 견인
소속회사의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 총자산은 43조원, 금융투자는 40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7%, 12.6%씩 늘었다.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여신전문회사의 총자산도 2조100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33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2.7% 감소했다. 이는 새 회계제도 IFRS17의 도입의 결과다. 기존 보험사의 자산 항목으로 잡히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부채로 반영됐다.

업권별 자회사의 개별당기순이익은 6월말 기준 은행이 1조3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는 각각은 78.7%(1조4977억원), 41.7%(6435억원) 증가했는데 여전사 등은 25.1%(5643억원)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의 비중은 △금융투자(13.6%→20.1%) △보험(11.0%→12.9%)이 늘어날 때 △은행(56.2%→54.4%) △여전사 등(16.0%→9.9%)은 줄었다.

상반기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으로 전년말과 유사했으나 소폭 상승했다.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고정이하여신 급증...자산건정성 주시해야
고정이하여신액을 총대손충당금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170.5%)보다 17.6%p 감소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융지주사의 자산건정성이 악화됐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34%로 전년말(28.99%) 대비 1.66%p 감소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도은 111.88%로 전년말(114.28%)보다 2.40%p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하면서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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