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된바람에…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배당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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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계절'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증시안전지대인 배당주로 급히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도 한 발 빠르게 배당주 투자에 나섰다.
1월부터 6월까지 운용액이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가 늘며 몸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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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도 한달간 299억원 자금몰이
테마주에 지친 투자자, 방어력 좋은 배당주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배당주의 계절’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증시안전지대인 배당주로 급히 움직이고 있다. 테마주 장세가 지속하며 피로가 누적했고, 미국의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하는 등 불안한 증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국인도 한 발 빠르게 배당주 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5897억원 순매도한 최근 한 달간 금융업을 2426억원 사들였고 통신업도 1010억원 사들였다. 보험과 증권도 각각 572억원, 97억원 매수했다. 모두 전통적인 배당주로 손꼽히는 업종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된 배당주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운용액 10억원 이상 국내 배당주 펀드 1055개의 설정액은 8조7458억원으로 전달 대비 299억원 늘었다. 1월부터 6월까지 운용액이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가 늘며 몸을 불리고 있다.
증권가 역시 미국의 고금리 지속에 유가도 90달러를 돌파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로 시작한 테마주 열풍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배당주가 안전한 수익을 제공할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떠한 거시환경에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이 투자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금융이나 통신 등 방어력이 좋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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