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보합권 혼조세…러시아 연료 수출 금지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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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러시아가 연료 수출금지를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수요억제를 유발할 금리상승에 주목했다.
이날 러시아는 일부 연료수출 금지를 완화했는데 선박의 벙커링으로 사용되는 연료와 황 함량이 높은 디젤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는 변경을 승인했다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지난주 러시아는 국내 연료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대부분 국가에 휘발유와 경유를 수출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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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러시아가 연료 수출금지를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수요억제를 유발할 금리상승에 주목했다.
25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센트 상승한 93.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35센트 하락한 배럴당 89.68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러시아는 일부 연료수출 금지를 완화했는데 선박의 벙커링으로 사용되는 연료와 황 함량이 높은 디젤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는 변경을 승인했다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휘발유와 고급 경유에 대한 수출금지는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주 러시아는 국내 연료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대부분 국가에 휘발유와 경유를 수출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 들면서 석유제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또 달러인덱스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로 오르며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로이터에 "달러 강세 때문에 위험회피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가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며 공급을 제한하며 3주 동안 10% 넘게 올랐던 유가 랠리가 중단된 것이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로이터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장기간 더 높게 유지하면서 원유수요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미국의 가동 중인 석유 시추공수는 8개 감소한 507개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급 제약으로 인해 미국 정유사들은 9월 29일로 끝나는 일주일 동안 약 170만 배럴의 정제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가용 정유력이 32만 4000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리서치 회사 IIR에너지는 전망했다.
중단되는 정제 용량은 10 월 6 일로 끝나는 주에 190 만 배럴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IIR은 덧붙였다.
이란에서는 남부 반다르 압바스 정유 공장에서 가스 누출에 따른 폭발이 보고됐다고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설 것이라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지난주 기록한 2022년 11월 최고치에서 기술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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