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박살내고 상대 선수 악수도 거부한 권순우. SNS 비판 한목소리

김홍주 2023. 9. 2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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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권순우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권순우는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이에게 1-2로 패한 후 경기장에서 자신의 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 바닥에 여러차례 내리쳐 박살을 냈다.

그 와중에 삼레이가 악수를 하려고 권순우에게 다가갔으나 권순우는 상대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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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라켓을 내리치는 권순우(유튜브 캡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권순우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권순우는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이에게 1-2로 패한 후 경기장에서 자신의 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 바닥에 여러차례 내리쳐 박살을 냈다. 

이후 벤치로 돌아와서도 의자에 라켓을 내리쳤다. 화가 덜 풀렸는지 권순우는 재차 라켓을 집어서는 바닥에 또다시 내리쳤다. 

그 와중에 삼레이가 악수를 하려고 권순우에게 다가갔으나 권순우는 상대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나가버렸다. 

중국 현지에서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가대표로서의 자격을 영구 박탈하라"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
"국제적 망신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간게 맞나"
"악수 안 받아준 건 진짜 부끄러운 행동"
"나라 망신시킬려고 나간거임?"
"실력도 지고 매너는 아주 엉망으로 진거임"

스포츠는 똑같은 룰 아래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 승자와 패자가 갈리게 마련이다. 내일이 없듯이 싸우더라도 경기가 끝나면 패자에겐 위로를, 승자에겐 축하를 건네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다. 패자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발휘하고 지면 후회가 없다. 

스테판 에드베리, 로저 페더러 등이 지금까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는 이유는 그들의 실력 뿐만 아니라 팬을 대하는 태도와 상대 선수에 대한 존경, 사회에 대한 환원 등 모든 것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와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또한 본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있으니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권순우가 누구인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투어 멀티 우승자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이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경기에선 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고, 권순우가 롱런하는 길이다.

[영상] 권순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2회전 패한 후 행동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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