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곳 없다, 큰 문제없다” 구드럼 호언장담, 그렇다면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는 올해 큰 기대를 걸고 많은 돈을 투자한 잭 렉스가 부상으로 제 기능을 못하자 결국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니코 구드럼(31)이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는 최근 외국인 타자 선발에서 선수의 ‘툴’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툴 자체는 멀리 치고, 잘 뛸 수 있는 운동 능력의 소유자인 DJ 피터스가 대표적인 선수다. 렉스 또한 그 선택과 비슷한 궤적이었다. 그런데 구드럼은 딱히 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다. 파워가 좋은 선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콘택트가 아주 좋은 선수도 아니었다. 대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이 좁은 것도 있겠지만 롯데가 최대한 실패하지 않을 만한 선수를 뽑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피터스와 같이 중장거리 타자들은 터지면 대박이지만, 적응하지 못할 경우 그만큼 크게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더군다나 지금은 시즌 중이다. 적응에 넉넉한 시간을 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구드럼은 25일 현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67, 0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6에 그치고 있다. 어차피 장타를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0홈런보다는, 0.267이라는 타율, 그리고 0.337이라는 출루율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멀리 치지 못하면 정확하게 치거나 출루라도 잘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기대를 걸었던 ‘멀티 포지셔닝’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3루와 유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지만 40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종합적으로 재계약 가능성은 떨어진다.
다만 롯데는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5위권을 쫓아간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기능에서 120%를 발휘해야 하고, 구드럼도 그중 하나다. 외국인 타자라는 점에서 기대치는 그래도 크다.


그런 구드럼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모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주전 유격수이자 올해 FA 영입생인 노진혁이 허리가 좋지 않아 선발 출전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갈수록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몸에 부담이 없는 구드럼이 먼저 선발로 나갔다.
22일에는 4타수 무안타에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키며 ‘역시나’는 한숨을 자아냈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치더니, 24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을 기록하며 4출루 경기를 했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 정훈의 4~5번 타선, 그리고 7~9번 하위타선 모두가 좋았다. 여기서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득점 생산력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6번에 위치한 구드럼이 대활약을 했다.
구드럼에 대한 인심이 싸늘하게 식은 건 성적도 성적이지만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한 시기도 있었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자 롯데 팬들의 비판도 커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는 양상이다. 구드럼은 “아픈 부분은 전혀 없고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걱정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안심시켰다.
몸에 문제가 없다면 이제는 공‧수 모두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때다. 구드럼도 마지막 반등을 다짐한다. 구드럼은 24일 경기 승리 후 “팀 전체적으로 투수 부문과 야수 부문이 모두 하나가 되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승리였다”면서 “최근 경기에서 원했던 간결한 스윙을 할 수 있어서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고 타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공의 단어와는 멀어졌지만,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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